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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웬디_2019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추락

땁뚜와리 2019. 12. 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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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새 앨범으로 돌아온 레드벨벳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웬디가 2019 가요대전 공연 리허설 도중 2.5m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무대에서 떨어진 웬디는 얼굴과 골반 그리고 오른쪽 손목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황입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방송에서는 사전 녹화분만 나오고 그 이후로 레드벨벳은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무대를 기획한 SBS의 무책임한 준비과정에 대해 많은 팬분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웬디가 이번에 추락한 곳입니다. 내려오는 사람과 비교해봐도 상당한 높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이는 터널에서 웬디가 나와서 계단을 딛으며 아래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리허설 당시에는 저 노란부분의 계단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 조명이 있고, 터널에서 나오자마자 계단이 없으면 낭떠러지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웬디보고는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웬디는 당연히 계단이 설치되어 있겠거니 하면서 발을 내딛는 순간 추락하고 만 것입니다. 공연 특성상 눈길도 카메라를 향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야 하기에 모두 살피기가 힘든 상황이니까 다른 무대 연출자나 관리자들이 안내를 해주는 것인데, 제대로 된 안전장치 없이 큰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골반쪽은 단기간에 치료가 힘든 부위이며, 댄스와 다양한 활동을 하는 아이돌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해 SBS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이 느끼기에는 제대로 된 사과문이 아니라고 하면서 더욱 몰매를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SBS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고 말았습니다. 바로 레드벨벳을 보러온 팬들에게도 엄청난 사고를 친 것입니다. 아이돌 팬덤 특성상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보기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면서 콘서트장이나 무대를 보기 위해서 모입니다. 이번 2019 가요대전 역시 아이돌 팬들을 일정 비율로 배정하면서 많은 팬들을 초대했습니다. 

  하지만 웬디의 부상으로 레드벨벳이 불참하게 되자, 공연장에서 레드벨벳의 배정좌석을 티켓 배부대상에서 제외하면서 400명 가량의 팬들을 해산시켰습니다. 자신들의 안전관리 소홀로 자신이 응원하던 아이돌이 부상을 당한 것도 화가 나는데, 기껏 멀리서 공연을 보러온 팬들을 해산시켰다는 점에서 다른 팬들까지 분노하고 나섰습니다.

 

  아이돌에 대한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쏟아지는 아이돌과 한정된 무대, 한정된 시간으로 가장 최고의 효율을 내려고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빠른 진행이 도움이 되겠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할때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돌과 팬들이 입고 있습니다. 지킬 것 다 지키면서 안전하게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공연하는 사람과 팬들, 주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웬디의 쾌유를 빌며, 다시 멋진 모습을 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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